SIDO | 좋아하면 잃지 않도록 마음과 시간을 써야 해 | 수영(2022)
1일 차수영이 하고 싶었다. 딱히 큰 이유는 없었다. 할 줄 아는 운동이고 옆 동네에 큰 수영장이 있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랄까. 사실 그것도 다 곁가지다. 퇴근 후 뭐라고 하고 싶었다. 수영 강습 자리가 나지 않아 몇 달을 기다렸다가, 이러다 내년까지 수영장도 못 가겠다 싶어 자유수영 월권 대기를 걸어뒀다. 몇 달 만에 티켓팅 성공. 수영장은 언제나 동네에 부족해서 사람이 몰리니 강습은 로또처럼 느껴진다.아무튼 수영 1일 차. 오랜만에 몸에 착 붙는 수영복을 입고 밖을 나서려니 망설여졌다. 맨몸도 아닌데 맨몸으로 나가는 것 같아 문 앞에서 자꾸 망설여져서, 결국 수경을 쓰고서야 문을 나설 수 있었다. 용기를 내 한 발자국, 사실 나서기만 하면 별거 없는데.. 자유형과 배영은 어려서 배워 알기에 자신 있..
our warm camp/SIDO
2024. 8. 21.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