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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밀어줘야 잘 가는 사람도 있는 거야

our warm camp/CULTURE

by Chungmin 2024. 2. 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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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웹툰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화책 <겁쟁이 페달>. 일본의 자전거(스포츠) 만화로, 한국에서는 '겁페'라는 줄임말로 통한다. 현재 일본의 주간 <소년 챔피언>에서 연재 중이며, 한국에선 단행본 77권까지 출간되었다. 나는 이제 고작 5권을 입문했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스포츠 만화를 여럿 보았지만, 로드 자전거를 다룬 만화는 겁페가 처음이라 신선했다. 자전거라는 하나의 소재로 이토록 흡입력 있게 만들다니!🚲

개인적으로 주인공 캐릭터 설정은 여러 스포츠 만화에서 본 적 있는 익숙한 캐릭터였다. 자전거를 재미로만 타다 뒤늦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천재 소년과 그 소년을 보며 자극받는 노력형 1등 소년, 그리고 유머러스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묶어주는 재능 넘치는 소년이 등장한다. 세 사람은 자전거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성장해 나간다. 어쩌면 뻔한 흐름인데 자전거 스포츠라는 신선한 소재와 입체적인 주변 인물의 등장으로 스토리 매력을 대폭 증가시킨다. 더불어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 더 재밌는 건가 싶다.

로드 자전거를 타보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겁페를 읽고 로드를 타보고 싶었다. 로드 자전거가 주는 스피드를 누려보고 싶었달까. 바디의 소재부터 바퀴의 무게 등 자전거엔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세계가 있음을 겁페를 읽으며 배웠다. 매력적인 자전거 신입 3총사도 좋지만, 5권에서 등장하는 긴머리 선배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 잘 모르는 후배에게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주던 선배, 왜 알려주냐는 다른 이의 핀잔에도 ‘밀어줘야 잘 가는 사람도 있는 거야’라던 배려 넘치는 모습에 진정한 선배의 모습을 보았다.

<유리가면> 이후로 연재가 끝나지 않은 만화는 시작하고 싶어 하지 않는 편인데, 겁도 없이 겁쟁이 페달을 시작해 버렸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내일부터 6권 시작이다!

+그나저나 만화책을 금방 금방 읽는 스타일이라 지하철에서 4-5권을 읽는데, 가끔은 가방에서 만화책이 끝도 없이 나오는 날 주변 사람들은 무어라 생각할까 싶어 우스울 때가 있다.(키키) 하지만 재밌으면 장땡이지, 뭐!

 

 


도서 │ 겁쟁이 페달
작가 │ 와타나베 와타루
출판 │ 2010~, 대원씨아이 @daewon_comics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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