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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④ | 혹시.. 여기 한국인가요? 노들섬과 닮은 밴쿠버 로컬 마켓 그랜빌

our warm camp/TRIP-log

by Chungmin 2024. 3. 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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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밴쿠버에 살고 있는 H 언니를 그랜빌에서 만나기로 했다. 언니가 부탁한 네일 제품을 챙겨 길을 나선다. 예상했던 것보다 날이 쌀쌀해서 후드 티 하나를 입고 나갔다.

 

이 후드티는 앨빈클로 제품인데 기모도 도톰하게 들어있고 자수 퀄리티가 괜찮다. 보드 타는 곰이 그려져 있는데 아주 귀엽고, 가격도 적당해서 손이 자주 간다. 구매처는 여기 클릭!

 

 

 

 

 


그랜빌 아일랜드 Granville Island

Public Market, 1689 Johnston St, Vancouver, BC V6H 3R9 캐나다

그랜빌은 다운타운 아래쪽에 위치한 곳으로 폐공장을 활용해 만든 예술 시장이다. 그랜빌 스트리트 다리 Granville Bridge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마치 노들섬 + 잠수교 + 뚝섬이 섞여 있는 느낌을 받았다. 독특한 가게도 많고 예술 장인들의 숍도 많았다. 그랜빌 가운데엔 실내 시장이 있는데 평일인데도 복작복작하게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듯했다.

 

 

 

 

언니를 만나 조개 수프를 먼저 먹으러 갔다. 조개 수프는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수프인데 이날은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바다가 바로 옆에 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날이 쌀쌀한 덕도 있었지만, 일단 맛있었다. 이 수프가 이곳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그런지 회전율이 장난 아니었다. 그릇과 함께 구워진 따끈한 페이스트리가 빠사삭한 게 스프랑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렸다. 눈 깜짝할 새에 다 먹었다.

 

 

 

 

 
 

시장 구경을 했다. 화려한 색감에 눈이 돌아갔다. 맛있어 보여서 그래놀라랑 커피를 샀다. JJ bean 바리스타 분께서 라테 아트를 본인 배에 올려두고 하는 걸 보고 빵 터졌다. 커피 기다리며 지켜봤는데 모든 라테 아트를 배에 두고 하시더라. 배리스타 본인만의 시그니처인 것 같아 귀여웠다.ㅋㅋ

 

커피 맛도 좋았다. 스몰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가 작아서 놀랐다. 한국 플랫 화이트 잔 사이즈 같았달까. 오랜만에 여행을 나오니 별게 다 신기하다. 커피 맛이 좋아 더 큰 사이즈로 마실 걸 후회했다.

 

 

 

 

 

 

 

그랜빌 안에 있는 이런저런 가게들을 구경했다. 직업도 없으면서 직업병처럼 서점에 들어가 이런저런 책을 구경한다. 이 책 너무 귀엽다, 저 책은 만드는 단가 되게 높을 것 같은데 하면서. 전 출판사 직원은 책을 잘 읽지도 않으면서 책 물성 구경이 그렇게 즐겁다. 퇴사한 지 되게 오래된 것 같은데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 캐나다 와서 매일 회사 꿈을 꾼다.

 

 

 

 

 

예뻤던 유리컵들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하늘을 나는 빗자루 처럼 생긴 빗자루 가게
 
 

실내 시장에서 나와 그랜빌 안의 유리 공예 집과 빗자루 만드는 가게 가서 신나게 구경했다. 집만 가까우면 유리잔 하나 사들고 가고 싶다. 빗자루도 하나 사서 오브제로 걸어 두고 싶었다. 퇴사하며 물욕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예쁜 물건을 보면 왜 눈을 못 떼겠는지.

 

빗자루는 한국에도 있는데 여긴 손잡이 대를 휜 나무로 제작해 되게 해리포터 빗자루 가게 같았다. 한국 빗자루는 옆으로 넓다면 여기는 동그랗게 밀도 있어 보였다. 빗자루 하나도 신기한 나는야 여행자.

 

 

 

 


go fish

1505 W 1st Ave

여행자는 이런 소금 후추 디자인도 귀여워서 사진으로 남긴다.
따끈한 피시앤 칩스와 연어 샌드위치

 

그러다 언니가 맛있다는 피시 앤 칩스 가게에 데리고 갔다. 그랜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가격과 맛이 합리적이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 분위기 있었다. 그랜빌에서 나와 가게까지 걸어가는 길도 예뻐서 여행을 떠나왔음을 점점 실감했다.

 

우리가 시킨 것은 대구 2마리와 감자튀김과 연어 샌드위치! 약간 차가운 공기를 벗 삼아 먹는 기름 맛은 짜릿했다. 따끈하고 포슬포슬하고. 먹으면서 다음에 또 와야지 생각했다. 일하시는 분들도 무지 친절했다. 

 

*tip.
go fish
1505 W 1st Ave, Vancouver, BC V6J 1E8 캐나다
그랜밸 마켓 입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져 있다. 네이버에선 검색되지 않는데 구글에 아래의 주소를 검색하면 나온다.

 

 

 

 

 


맥아더 아울렛

7899 Templeton Station Rd #1000, Richmond, BC V7B 0B7 캐나다

언니랑 헤어지고 홀로 유명하다는 맥아더 아울렛에 가보았다. 아울렛은 브랜드가 많았지만 온종일 걸어다닌다고 이미 지쳐버린 나는 타미 니트와 셔츠 하나만 사고 돌아왔다. 먼슬리 교통카드가 있어서 추가금 없이 갈 수 있는데, 일반 교통카드의 경우 맥아더 아울렛 지역을 아웃할 때 $4씩 추가금이 있다고 한다. 세상에.. $4면 대체 얼마야.. 

 

밴쿠버에 온 첫날부터 물가 때문에 놀라는 일이 많다. 집값, 교통비뿐 아니라, 여기도 팁 문화가 있어서 2인 외식을 하려고 하면 팁과 세금 포함 한화 기본 8-10만 원은 생각해야 한다. 자리에 와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비스가 포함되면 일단 팁 15, 18%를 꼭 붙어야 한다고.(레스토랑은 18%가 기본이라고 한다) 팁은 자유라고 하지만 자유가 아님. 무지 비쌈😪 

tip.
대중교통 비도 장난이 아닌데, 밴쿠버 지하철 요금 관련해선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www.translink.ca/transit-fares/pricing-and-fare-zones?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한 것은 별로 없는데 밴쿠버 땅덩이가 크고 이동시간이 길어서 쉽게 지친다.

중간중간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셔주며 쉬지 않으면 체력 금방 방전된다. 

 

 

 

 

 

캐나다는 가을의 중심이다. 서울에선 여전히 반팔을 입는다는데, 여긴 오자마자 기모 후드티를 입는다. 동생이 후드나 점퍼처럼 조금 두터운 옷만 챙겨 오면 된다고 했는데.. 아니다. 가을 이후 여행은 무조건 패딩을 챙기자. 일단 9월 중순부턴 춥다. 반팔보단 < 긴 팔 레이어드 + 카디건 조합을 권한다.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 남은 고기와 새우, 김치, 마늘을 넣어 볶아 먹었다. 한국의 맛이다.

온종일 걸어 다녔다고 배가 고팠나 보다. 한 그릇 뚝딱했다.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지나간다. 

 

 

 

 


오늘의 움직임

오늘의 걸음: 확인 중(ㅋㅋ)

오늘의 거리: 

 


밴쿠버에서 한 달 살기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달을 살게 되었다. 삶에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밴쿠버에서 한 달 동안 먹고 걷고 즐긴 하루들을 기록한다. 빅잼은 없어서 피식잼은 있다구!

 

퇴사 후 밴쿠버에서 한 달 살기로 했다

가을, 밴쿠버로 떠나기로 했다. 비행기 티켓은 열심히 모은 항공 마일리지로 2월에 미리 끊어 두었다. 일찍이 긴 휴가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업무 유연제를 도입한 회사 제도와 열린 팀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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