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로드트립을 떠나는 날이다.
찬은 아침 일찍부터 렌터카를 픽업하러 나갔고, 나는 그 사이에 빠진 짐이 없는지 체크했다. 오래 집을 비우니 중요한 물건들은 옷장 안쪽에 자물쇠를 걸어 두고 여행 중에 집주인이 방을 보러 오기로 해서(다른 세입자에게 방을 넘기기 위해 촬영하러 옴) 물건을 깨끗하게 치워두었다.
출발과 동시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빌리기로 한 차는 이 차가 아닌데 렌터카에서 빌린 차가 없다고(..역시나) 이 차를 받았다. 렌터카는 미리 빌려도 그때 되면 없다며 추가금을 주고 윗단계 차를 준다고 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후.
가장 먼저 코스트코에 들려 장을 봤다. 장기 여행이고 & 캐나다 외식 비용이 비싸서 대부분 직접 해먹어야 하는 현실. 매일 먹는 과일과 바나나, 야채 등을 구매했다. 장거리 운전을 하며 먹을 프링글스 개별 포장되어 있는 제품도 한 박스를 구매했다.
프링글스 개별 포장되어 있는 제품 정말 편하다. 운전할 때 딱 좋은 제품!
Wendel's Bookstore & Cafe
9233 Glover Rd #103, Fort Langley, BC V1M 2S5 캐나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포트 랭리에 들렸다. 찬은 이전에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적이 있다고 했다. 작은 마을인데 소박하고 잔잔해서 참 좋아서 한 번 더 오고 싶었다고 했다. 책방이자 카페인 가게에 들러 커피 한 잔과 토마토 수프 & 빵을 주문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따끈한 수프, 참 맛있었다.
이곳에 앉아 찬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세상에 나와 가장 닮은 이가 있다면 그건 바로 내 동생이 아닐까. 숨길 것 없는 사람과 나누는 시간은 평화롭다.
귀여운 책들을 구경한다. 곰들에 대한 동화책은 사고 싶었는데 장기 여행에 짐이 될까 봐 두고 왔다.
The Mailroom Fort Langley
23293 Mavis Ave, Langley Twp, BC V1M 2R8 캐나다
우연히 들린 레터 룸. 예쁜 엽서와 각종 페이퍼들을 판매한다. 한국에 들어온 브랜드도 보이고 이곳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디자이너들 엽서도 많았다. 이 중 몇 개를 구입해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Village Antiques Mall
23331 Mavis Ave, Fort Langley, BC V1M 1A1 캐나다
이 앤틱 가게에 들어가면 수많은 룸으로 나뉘어진 빈티지 상점들을 볼 수 있다. 오래된 열쇠도 많이 팔고 이것저것 많이 파는데 집만 가까웠으면 금방 구매하고 싶은 유리컵이 많았다. 나는 그중에서도 오래된 lp하나와 편지를 꽂아둘 수 있는 배 모양을 하나 샀다. 한국에 들어와 이 배모양 편지 보관대엔 정말 감명 받은 편지들을 꽂아두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 목적지인 캡룹스를 향해 달렸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인데도 아름다워서 계속해서 작품 바라보듯 신이 났다.
캡룹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다. 온종일 달려온 터라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 코스트 코에서 샀던 과일과 샐러드로 늦은 저녁을 먹고, 코코에서 득템 한 시계를 열어본다. 한국에선 더 비싼데 여기선 특가로 나왔다. 기분 좋아서 둘이 하나씩 사서 꼈다 :-)
아직 시작도 안한 여행,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대가 된다.
영상으로 함께 여행해요!
<톰과 제리 로드트립 : 캐나다 편> 시리즈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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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로드트립
3살 터울 남동생과 빨간 자동차를 타고 캐나다 4,000km 로드트립을 떠나기로 했다. 우당탕탕 투닥투닥 현실 남매의 어쩌면 생애 마지막(?) 둘만의 여행을 블로그와 유튜브로 기록한다. 찐 ENFP라 스피커 빈틈없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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