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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⑱ | 달릴수록 깊어지는 캐나다의 중심으로 - day2

our warm camp/TRIP-log

by Chungmin 2024. 11. 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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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행의 흥분이 밤까지 이어졌다.

자려고 누워서도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어! 하는 기분에 잠시 도파민 뿜뿜 하다가 기절했다. 캐나다 여행을 오고 나서 좋은 것은 아침 알람 없어도 정해진 시간에 눈이 저절로 떠진다는 .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한다.

 

출발하기 전, 짐을 다시 차에 넣는 중.





 
 
 
 
 


Kaloops -> Golden


오늘은 캡룹스에서 골든이란 곳까지 이동한다.
캡룹스는 지형이 도극했는데 마치 이탈리아 돌로미티 처럼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으로 보니 되게 작아보이는데 이런 지형이 끝고 없이 이어진다. 아름답다.

나무가 풍성한 지형은 그 나름대로 생명력 넘쳐서 아름답지만, 돌산만 있는 지형은 또 그 나름대로 아름답다. 세상에 이런 풍경도 있다니. 자동차의 창이 액자 프레임 처럼 느껴진다. 운전하는 찬뒤고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돌산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산 꼭대기엔 구름이 묻어 있는데 절대 산이 낮아서가 아니고 높아서 구름이 낮아 보이는 것이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찬과 토마토 귀신처럼 토마토를 먹었다.

 

한 박스를 사면 둘이 2-3일이면 다 먹을 정도. 한국 토마토는 흙 맛이 많이 나서 별로였는데 캐나다 토마토는 정말 달고 맛난 토마토 맛이 났다. 가격도 싸서 매일 쟁겨두고 먹었다. 한국 와서 캐나다서 먹은 양만큼 토마토를 먹으려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


 

계속 달려 골든의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가 숙소를 정할 땐 몇가지 이유를 거친다.

1. 차가 있으니 조금 멀어도 된다
2. 비슷한 조건이면 더 싼 방으로!(차가 있으니 몇 분 차이는 괜찮다)
3. 주차만 되면 된다!

그렇게 찾은 도심에선(도심이라고 할 것 없는 소도시긴 했지만) 조금 멀리 떨어진 산 속의 오두막. 티비에서 나올 것 같이 예쁜 오두막이었다. 우리 둘 다 진짜 곰 나오는 거 아니냐며. 리뷰에선 진짜 곰이 나온 적도 있다고!







 

찬과 숙소 체크인을 하고 주변을 조금 둘러보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도시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이다.

사실 캐나다는 어디든 아름답기 때문에 어디든 관광 명소긴 하다.


 
 
 
 
 



살면서 이런 고요를 경험한 적이 있을까.

세계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바람이 불지 않으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나 물 소리도 들리지 않고, 새소리 등 동물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정말 무 그 자체였다. 오랜만에 고요한 곳에서 귀가 편하게 쉬는 기분이었다.

 
 
 


 

 

호수를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세이브 온 푸드에 들려 빵과 소스 그리고 먹을 간식거리들을 좀 샀다. 늦은 밤은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동생 찬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상황이 비슷해서인지 풍경만큼이나 우리 둘 사이에 쌓인 시간이 아름다웠다.  내일부턴 밴프 여행을 진짜 준비해야 한다. 티켓을 온라인으로 먼저 사두어고 프린트 해서 차 앞에 둬야 하는데, 숙소 주인에게 부탁해 프린트를 해두었다. 새벽에 모닥불을 쬐고 있는데 오셔서 전달해 주셨다. 
 
 
 


영상으로 함께 여행해요!
<톰과 제리 로드트립 : 캐나다편> 시리즈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영상이 더 재밌음 주의!
 
https://www.youtube.com/watch?v=DN3CZ24HP7w

 


톰과 제리 로드트립

3살 터울 남동생과 빨간 자동차를 타고 캐나다 4,000km 로드트립을 떠나기로 했다. 우당탕탕 투닥투닥 현실 남매의 어쩌면 생애 마지막(?) 둘만의 여행을 블로그와 유튜브로 기록한다. 찐 ENFP라 스피커 빈틈없음 주의!

 

3살 차이 남매의 4,000km 캐나다 로드트립

내게는 3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언젠가 내 이사를 도와주러 온 그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 ‘우리 언젠가 함께 여행을 떠나자. 이제 앞으로 둘이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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