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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⑭ | 일상이 지루하다면 좋아하는 걸 하자

our warm camp/TRIP-log

by Chungmin 2024. 3.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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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온 지도 약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설레던 처음과 달리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에 적응이 되고 있어서도 있고, 동생과 좁은 방을 함께 한 달 쓰다 보니 내 공간이 없다는 스트레스도 쌓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설레었던 마음은 줄어들고 약간의 지루함이 고개를 든다. 이럴 때 마음을 처음처럼 리셋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걸 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아침에 일어나 이번 주 먹을 비타민을 소분하고, 커피를 내려 마셨다.

 

 

 

 

오늘은 또 클라이밍에 간다.

일상이 약간 지루해서여도 있고, 며칠 후 2주 넘게 집을 비워 클라이밍을 못할 것 같아 미리 가는 것이다.

한국에서 챙겨온 클밍신발과 손목 테이프, 상처 메디폼, 액체 초크, 자물쇠 등을 챙겨 집을 나선다.

이때가 가장 설렌다. 나 클라이밍 간다!!!

 

 

 

버스 창 사이로 떨어진 낙엽 하나와 비스듬히 들어오는 가을 빛
배가 고파서 버스에서 내려 치킨랩 하나 사먹었다

 

 

 

 


The Hive North Shore and Hive Yoga

2270 Dollarton Hwy #140, North Vancouver, BC V7H 1A8 캐나다

 

오늘은 the hive의 north shore 지점에 왔다.

집에서 차로 오면 30분이면 되는데, 버스로 오니 1시간 30분이 걸린다. 밴쿠버에선 진짜 차가 필수라는 말이 맞다..🥲

 

 

 

노스쇼어 지점은 밴쿠버 지점과 다르게 예약하지 않아도 되고, 한국의 일일권 개념처럼 시간제한도 없다.

또한 이곳은 분말 초크를 사용해도 된다!

밴쿠버 지점이 위치만 좋지.. 진짜 모든 면에서 짜다 짜..

 

짜디짠 밴쿠버 the hive 지점의 후기는 아래 클릭!

 

CANADA ⑪ | 클라이밍 3개월차 초보, 캐나다 암장 혼자 다녀왔어요

다시 시작되는 아침. 어제 포장해 온 치폴레 반과 작은 토마토 2개를 아침으로 먹는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클라이밍을 하러 가는 날이라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쓰기 위해 커피 한 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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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쇼어 지점에서 느낀 점: 넓다, 쾌적하다, 높다!

일단 밴쿠버 지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높고, 쾌적했다.

저기서 잘못 떨어지면 다리 부러질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몸을 사리게 되었달까.

 

그나저나 밴쿠버에서 클라이밍 이렇게 많이 할거면 정기권을 끊을 걸 그랬다.

처음 오자마자 끊었으면 뽕을 뽑고도 남았을 것 같다.

 

 

 

사진보다 더 높았던 벽들과 한국과 똑같이 어디에나 있는 점프 벽(ㅋㅋ)
여기에도 귀여운 new 표시들이 있다
암리치 재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해보는 중

 

캐나다 클라이밍 장에 와서 놀랐던 것은

1) 홀드가 생각 이상으로 미끄럽다

2) 홀드간 거리가 너무 멀다(다들 키가 너무 크다..)

3) 문제간 거리가 넓다는 것!

 

한국 암장에선 문제가 대체로 빼곡했던 것 같은데, 여긴 벽을 여유롭게 쓰는 것 같았다.

덕분에 문제 크게 겹치지 않고 널널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 좋았는데 캐나다 사람들 보다 키가 작은 나는

손과 발이 찢어지도록 뻗어야 홀드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나를 슬프게 한다.

진짜 홀드랑 홀드 사이가 너무 길다. 내 키 165cm.. 그렇게 엄청 작은 키가 아닌데도 팔이 찢어질 것 같다.

 

*

클라이밍 고작 10회차에 캐나다 밴쿠버 암장까지 진출한 나의 운동 영상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또 놀랐던 것은 피트니스 부분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점!

탈의실, 몸 푸는 곳은 2층, 문제는 1층에 있다.

 

 


샤워실 & 발 씻는 곳은 탈의실 안에 있다

 

다음에 밴쿠버에 또 길게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착하는 날 아래의 정기권을 끊을 생각이다.

 

1) 클라이밍 정기권

2) 모비 정기권

3) 영화관 정기권

 

도시보다 자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저 3가지 정기권이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고 장담함 ✨

 

 

 

 


 

 

 

 


Cleveland Park

V7R 4K4 브리티시컬럼비아 노스 밴쿠버

 

클라이밍을 끝내고 클리블랜드 파크를 가려고 버스를 탔다.

역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밴쿠버는 어딜 가나 대중교통 1시간이 기본이다.

휴-

 

 

 

 

동생이 이곳 참 예쁘다고 해서 북쪽에 온 김에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내가 방문했을 때 유난히 가족 단위가 많았는데, 공놀이를 하거나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자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그들의 여유가 멋져보였다.

 

해가 더 많이 들어왔을 때 왔으면 좋았겠지만

다음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가지 못했다🥲)

 

산책을 조금 하다가 동생이랑 다운타운에서 만나기로 해서 이동했다.

 

 

 

 

그런데 버스를 잘못 타서 잘 모르는 동네에서 놀라서 내렸다.

핸드폰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해는 이미 지고 있고 더구나 이곳은 사람이 없는 동네라 좀 긴장되었다. 

겨우 버스를 탔는데 예상치 못하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

 

 

 

 

매번 스탠리 공원을 갈 때마다 건너보고 싶었던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Lions Gate Bridge

길을 잃은 덕분에 예상치도 못하게 오고 싶었던 다리를 지난다.

그것도 해가 지는 바다를 구경하면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길도 잃어버리느라 체력을 탈탈 털어 쓴다고 힘들었는데

그게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 정도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힘든 게 맞지, 싶었달까?

 

 

 

 

 

어딜 가나 똑같은 퇴근길 버스와 다운타운에서 본 북쪽
술 파는 상점에서 본 반가운 한글들

 

 

 


밴쿠버에서 한 달 살기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달을 살게 되었다. 삶에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밴쿠버에서 한 달 동안 먹고 걷고 즐긴 하루들을 기록한다. 빅잼은 없어서 피식잼은 있다구!

 

퇴사 후 밴쿠버에서 한 달 살기로 했다

가을, 밴쿠버로 떠나기로 했다. 비행기 티켓은 열심히 모은 항공 마일리지로 2월에 미리 끊어 두었다. 일찍이 긴 휴가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업무 유연제를 도입한 회사 제도와 열린 팀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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