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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② | 통영 바다 자전거길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our warm camp/TRIP-log

by Chungmin 2024. 4.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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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서 맑은 강구안을 바로 볼 수 있다
브롬톤 런던에서 보내주신 운동복 세트, 넘 편하고 귀엽다!

 

 

오늘은 자전거를 많이 탈 예정이라 더울까 봐 반팔 반바지를 입었다.

챙겨 온 드립 커피를 물통에 내리고 나갈 준비를 한다.

 

 

 


행운분식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14-16

오늘의 점심은 우짜!
가게 앞에 자전거를 접어 두었다

 

우짜 1인분과 김밥 1줄을 시켰다. 여긴 김밥을 1인분이 2줄이라 주문할 때 꼭 1줄이라고 말씀드려야 한다.

행운 분식은 활어 시장 안쪽에 있었는데 포스트잇에 손님들이 남긴 방명록이 벽과 천장 등에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오래전 학교 앞 분식집 같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가격도 무지 좋다!

 

 


우짜는 우동 면으로 만든 짜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게 맛있을까? 생각했으나 진짜 맛있다!
약간 간이 간간하긴 하지만 자극적이고 달달한 맛에 한 번 젓가락을 들면 멈출 수 없다. 

특히 단무지랑 먹으면 식감도 오독오독하고 간도 딱 좋다.

 

김밥은 참기름이 아주 가득 묻어 있어서 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맛도 딱 예상했던 맛있는 맛!

기분 좋게 + 맛있게 + 저렴하게 한 끼를 먹었다. 추천!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국제 음악당 가는 길. 벚꽃이 한가득이다!




 


고려당

경남 통영시 도남로 156

 

국제 음악당을 가는 길에 동네 빵집이 있길래 홀리듯 들어갔다. 요즘은 이런 동네 빵집을 보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볼 때마다 반갑고 정겹다. 들어갔더니 휘낭시에를 4개에 3,000원으로 팔고 있길래 깜짝 놀랐다. 서울에서 1개에 2,000원 이상인디요.. 이곳에서 작은 찹쌀떡과 깨찰빵, 휘낭시에를 샀다. 자전거를 타다가 커피랑 마실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다.

 

 

 

 

룰루~





삼칭이 해안길(자전거길)

입구부터 아름다운 자전거 길

 

삼칭이 해안길은 통영 국제 음악당을 시작으로 바다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이다.

인도와 자전거 길이 분리되어 있어 이곳에서 만큼은 걱정 없이 자유롭게, 마음껏 달려도 좋다.

 

마파산을 둘러 통영 한산 마리나 호텔보다 안쪽으로 조금 더 달리면 작은 해안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까지 이어진 길이 정말 아름답다. 평일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거의 나 홀로 이 길을 달렸다. 남해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삼칭이 해안길을 달리며 느꼈다. 달리다 보면 기분이 무지무지 좋다.

 

 

인스타그램 친구들이 추천해 준 노래들을 들으며 달렸다

 

 

 

왕복 20km 달리고 돌아가는 길에서 한 장

 

 

 

 


심가네해물짬뽕

경남 통영시 새터길 74-4 1층

 

맛잘알 선배가 찾아 준 심가네 해물 짬뽕. 원래 짬뽕 안에 들어간 홍합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긴 알도 크고 싱싱해서 다 쏙쏙 발라 먹었다. 맵기 조절도 되는데 나는 1단계 신라면 매운맛 정도 먹었는데, 신라면 보다 덜 맵다. 왜냐하면 난 신라면도 잘 못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긴 엄청 관광지 보다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오시는 곳 같았았다. 사골 국물이 베이스라 더 깊고 진한 맛이 났다.

 

 

 

 


 

그리고 숙소에 딱 들어왔더니 그때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여행을 떠나 오면서 일기예보도 확인하지 않은 사람, 네 저예요 저.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시원한 얼음 컵에 보리차 한 잔 마시고 빗소리 맞으며 글을 썼다. 방에선 잘 들리지 않았는데 로비에선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아주 크게 났는데, 그 소리가 좋아 노래처럼 한 참을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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