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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⑤ | 3시간 30분 공연, 환상적인 즐거움

our warm camp/TRIP-log

by Chungmin 2024. 4. 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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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즈 통영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4길 6-33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달려간 포지티브즈 통영.

작년처럼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했는데 준비가 어렵다고 하여 버섯 수프를 먹었다.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빵에 수프를 푹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포지티브즈. 춘천에 가장 먼저 생겼고 지금은 춘천, 전주, 통영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긴 올라오는 길이 가파른 계단이라 자전거를 가지고 올라오기 힘들었지만 아래에 두면 혹여나 잃어버릴까 접어서 가지고 올라왔다. 풍경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찰칵.

 

 

 

 

 


서피랑 떡볶이

경남 통영시 가죽고랑2길 25

 

 

아무래도 스프로는 부족해 서피랑 떡볶이로 향했다. 작년에 한 번 와봤다고 지도를 보지 않고 올 수 있다.

서피랑 떡볶이는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꽤 오랜 시간 이곳을 지켰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바로 닭튀김과 땡초를 올린 떡볶이인데,  달달한 떡볶이 국물에 닭튀김을 푹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튀김 1인분 + 떡볶이 1인분 시키면 많다고 적당히 섞어서 가격을 낮춰 주신다. 집 앞에 있으면 매일 사 먹었을지도 모른다.

 

 

 

 


충렬사

경남 통영시 명정동

 

떡볶이를 먹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충렬사를 향했다.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강구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자전거를 잠시 직원 분께 맡겨두고 (감사합니다!) 내부를 천천히 구경한다. 통영을 떠날 때가 되니 날씨도 다시 좋아지고 바람도 좋다. 아쉽지만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기로 한다.

 

통영 충렬사

1973년 6월 1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9,049m2이다. 이충무공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시고 있다. 1606년(선조 39) 제7대 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왕명으로 세웠으며, 1663년(현종 4) 사액(賜額)되었다. 그 후에는 역대의 수군 통제사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왔다. 


충렬사는 본전(本殿)과 정문(正門) ·중문(中門) ·외삼문·동서재·경충재·숭무당·강한루·유물전시관 등의 건물로 이루어졌다.  경내에는 많은 비석들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681년(숙종 7)에 제60대 민섬 통제사가 세운 통제사충무이공충렬묘비이며 충무공 후손통제사 비각 2동에 6기가 있고, 이운용 통제사 비각, 김중기 통제사 비각, 유형 통제사 비각이 있다. 

유물전시관에는 명나라 만력제가 내린 8가지의 선물인 명조팔사품(보물 440호)과 정조가 충무공전서를 발간하고 1질을 통영 충렬사에 내리면서 직접 지어 내린 제문 등이 전시되어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 충렬사 [Chungnyeolsa Shrine, Tongyeong, 統營 忠烈祠]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통영 여행 필수품 : 선글라스
작고 조금은 낡아 시간이 느껴졌지만,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엽서를 쓰고
국제 음악당으로 이동했다. 여전한 그곳의 벚나무들과
음악당 뒤로 보이는 바다와 배들.
해가 넘어가는 풍경이 아름답다.

 

통영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자 & 오늘의 공연은 마태수난곡. 무려 공연장에 3시간 30분을 있었다.

티켓을 구하기도 어려웠던 공연 답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박수가 정말 끊이지 않았다.

 

마태수난곡은 예수님이 자신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이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까지를 담은 작품으로, 거대한 규모의 공연이다.

지난 주가 부활절이었는데 이렇게 듣게 되어 인상 깊었다.

 

공연장에서 가사지를 나눠 주어 열심히 곡과 함께 해석을 쫓아가며 들으니 지루한지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전체 곡 중에서도 바이올린 솔로와 알토 아리아 솔로가 무척 인상 깊었다.

 

 

 

 

 

마태 수난곡을 마지막으로 5박 6일 통영 여행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시락국을 또 못 먹고 가는 게 너무 아쉬웠으나 이는 내년에 먹기 위해 남겨두기로 한다.

 

올해도 통영의 봄날을 맞을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남해의 봄날은 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통영을 보며 생각했다. 봄 하면 통영, 통영하면 봄. 바다에서 부서지는 햇살, 바람, 꽃잎들... 내년 봄에도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땐 사랑하는 사람도 함께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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